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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무기 사고예방,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함께!

2023/04/26 19: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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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VTS 순경 정보원, "여수항 VTS, 방향상실 선박 안전입항 유도 등 농무기 사고예방 앞장 서"

[전남제일신문] 옛말에 ‘몸이 100냥이면 눈이 90냥’이라는 말이 있듯이 신체에서 눈이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지대하다. 그러나 외부적·환경적 요인으로 시야가 제한된다면 어떨까?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안개다. 안개는 육상뿐만 아니라 해상에서도 발생을 하는데, 보통 해상에서의 안개를 ‘해무’라고 부르며 보다 짙은 안개를 ‘농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농무기는 3월부터 7월까지를 말하며 초여름인 6월에 ‘농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바다는 육지와는 달리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신호등이나 기준선이 없고, 농무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을 경우, 방향을 잃거나 선박끼리 충돌 · 좌초하는 등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실제로 지난 3월 10일부터 3월 12일까지 여수·광양항에 짙은 해무로 도선 운항이 중단되어 약 100여 척이 넘는 선박이 발이 묶이고, 부두 접안에 어려움을 겪어 투묘하거나 외항에서 대기하는 등 항만 물류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었다.


항세에 익숙한 선박 또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3월10일 저녁 7시 40분경 여수에서 운항하는 마리나(레저용 요트 등) 선박이 입항 도중 국지적인 저시정으로 방파제 부근에서 방향을 상실하여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여수항 해상교통관제센터(이하 여수항VTS)로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이 있었다. 


신고를 접수받은 여수항VTS는 즉시 여수해양경찰서 상황실 통보와 항행안전방송을 실시, 신고자 비상연락처와 승선원 파악에 나섰지만 해당 마리나 선박은 선박위치발신장치(AIS) 미설치로 정확한 위치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순간 여수항VTS 관제사는 ‘해로드(海Road)’ 어플 구동할 것을 지시하였고, 다행히 GPS 위치를 파악하여 여수해양경찰서 경비함정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선박을안전하게 입항시킬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농무기 해양사고에 대비해 서해해경청에서는 매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사고취약선박 맞춤형 관리, 해양안전 정보 제공, 민관군 협력 구조태세를 구축하고 있으며


여수시 금오도 인근해역 등 27개 해역을 농무기 사고다발 해역으로 지정해 해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관리를 실시 중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여수항VTS 등 서해청 관내 5개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있다.


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저시정이 설정되면 안전방송으로 선박운항자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지속적인 시정 파악으로 관제구역 내 저시정 현황을 최신화 한다.


또한 각 시정별로 내항 여객선, 화물 적재 유조선, 가스운반선 및 화학제품 운반선의 운항을 통제하고 취약해역에 밀집항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박 간 안전거리를 권고하는 등 적극 관제를 펼쳐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해상교통관제센터는 해상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응답하는 FIRST RESPONDER가 될 것이며, 계절별‧테마별 맞춤형 관제서비스 제공으로 안전한 항행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끝으로 기상악화 시에는 무리한 조업활동과 레저활동을 자제하시길 당부드린다.


- 여수항VTS 순경 정보원 -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박희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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