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중앙고,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 우수학교 표창 수상

[전남제일신문] 목포중앙고등학교(이하 '목포중앙고', 교장 임언택)가 5월 9일(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21학년도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에서 표창장을 수상하였다. 이는 교육부에서 전국 시·도별 단 하나의 학교만을 우수학교로 선정하여 수여하는 것으로써 시상식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진행되었다.

  교육부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이하 ‘혁신사업’)은 제1유형 ‘가고 싶은 학교’, 제2유형 ‘머물고 싶은 학교’, 제3유형 ‘실력을 키우는 학교’, 제4유형 ‘꿈을 이루는 학교’ 등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특성화고교에서 각 유형 중 하나를 택해 신입생 충원, 학업중단 예방, 전공 실력 향상을 통한 취업률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한다.

  목포중앙고는 ‘화려함에 내실(內實)을 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제2유형 ‘머물고 싶은 학교’를 선택하여 사업을 진행하였다. 사업 시작부터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학생, 교직원 등 전체 구성원의 실질적 수요를 파악하고 프로그램을 조직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평소 원하던 댄스부, 영화공모전반, 제품디자인반, 부사관반 등 진로 탐색를 위한 자율 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전 교직원이 멘토로 참여했으며 제과제빵실, 지게차운전실습장 등을 신설하여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률을 크게 제고하였다. 학생자치회의 권한을 강화하여 민주적인 학교 분위기 형성을 통해 교칙을 합리적으로 변경하고 학생들이 직접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축제를 여는 ‘엘 클라시코’ 단합대회를 운영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은 입소문을 타고 곧 눈에 띄는 결과로 나타났다. 신입생의 중도 탈락률은 전년도 대비 현저한 감소(5.0% → 1.0%)를 이루었고, 신입생 충원은 100%(전년도 85%) 달성에 성공하였다. 전국적으로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룩한 쾌거였다. 뿐만 아니라 최초로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를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육·해·공·해병대 부사관 합격자를 모두 배출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 등 굵직한 취업실적으로 학생들의 취업의 질을 크게 높였다.

  목포중앙고는 올해도 혁신사업 제2유형 ‘머물고 싶은 학교’에 선정되어 지역사회 연계 강화를 통한 학교 매력을 제고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마인드 제고 → 전문성 향상 → 자존감 상승 → 지역사회의 긍정적 인지도 형성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조정자 전라남도교육국장은 “좋은 실력을 지닌 관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우리 지역에 안착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포중앙고에서 혁신사업을 통해 훌륭한 학생들을 배출하고, 이 인재들이 우리 지역을 떠나지 않고 선순환을 이루며 지역의 취업문화와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는 말로 격려했다.

  한편,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경영정보과, 조선산업과, 방송영상과 등 3개의 학과를 운영 중인 목포중앙고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직업계고 학점제에 동참하여 학과를 넘나드는 과목 선택과 조화로 창의·융합교육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작년, 혁신사업과 더불어 학과재구조화 사업에도 선정되며 경영정보과는 스마트경영과, 조선산업과는 스마트설비과로 새 단장을 하여 올 11월, 신입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